[본 기사는 6월 30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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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변동성 확대로 지난 4월 이후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1%대 회사채가 다시 등장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신용등급 AA+)가 3년 만기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발행금리가 1.993%로 결정됐다. 이는 발행조건 확정시점의 금리로 발행일까지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금리의 단기 흐름을 고려했을 때 1%대 발행이 유력하다.
이와 함께 롯데제과가 발행하는 10년 만기 500억원 규모 회사채의 발행금리는 2.854%로 잠정 결정됐다. 지난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만기별로 각각 600억원과 900억원의 수요가 접수돼 수요예측 흥행에도 성공했다.
롯데제과는 3년물 공모희망 금리 범위로 하단 -0.20%포인트와 상단 0.03%포인트를 제시했는데 -0.02%포인트 수준에서 가산금리가 결정됐다. 하단 -0.20%포인트와 상단 0.02%포인트를 제시한 10년물의 가산금리는 -0.06%포인트로 결정됐다.
지난 4월 KT스카이라이프가 1.885%의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글로벌 금리 급등에 따라 국내 채권금리도 급등하면서 한동안 1% 회사채가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고 시장도 다소 안정을 되찾으면서 우량등급 기업의 단기 발행물 금리가 다시 1%대로 진입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내수 부진과 대형마트 규제, 빙과부문 경쟁 심화 등으로 최근 수익성이 다소 저하됐으나 국내 시장에서 견고한 지위와 우수한 제품경쟁력에 힘입어 전반적인 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