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중흥토건이 2-1생활권 P2구역(M2·L2블록)에서 접수에 들어간 1순위 청약은 총 817가구 모집에 2만9348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35.92대1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54대1로 90.46대1을 찍은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에 못 미쳤지만 청약자 수로는 2012년 이후 세종시 분양시장에서 가장 많았다.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분양 관계자는 "전입신고 후 2년 이상 세종시에 거주한 '당해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하는 식으로 접수를 받았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와 모든 가구가 마감됐다"고 말했다.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 분양 관계자도 "이곳 청약자들은 3인 이상 가족이 대부분이라 전용면적 84㎡형을 선호했고 다른 지역 사람들은 임대 수익이나 분양권 전매 등 투자 목적으로 전용면적 59㎡형을 주로 찾았다"고 전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 청약을 접수한 사람들이 중흥 S클래스 센텀시티도 접수해 특히 전용 85㎡ 이하는 경쟁이 치열하다"며 "전용 59㎡형은 최소 60점 이상, 84㎡형도 55점은 넘어야 당첨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역 자체가 특별건축계획구역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실시한 아파트 설계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으로만 구성됐다. 흔히 볼 수 있는 콘크리트 성냥갑 같은 고층 건물로 가득한 동네가 아니라 복층형 테라스, 가운데 구멍이 뚫린 아파트 건물 등 아파트 외관 자체가 예술작품이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직주근접형으로 유리한 입지 때문인지 2-1생활권에 대한 실수요자들 문의 전화가 많아 이곳 분양이 앞으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가늠해 볼 기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1생활권은 오송~세종~대전을 잇는 시의 핵심 대중교통 수단인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을 비롯해 백화점 등 대규모 상업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는 중심상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세종시는 중부권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라며 "디자인·교통·주거 여건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실수요와 더불어 투자 수요도 모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