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금융위원회(위원장 조장옥 서강대 교수)가 2015년 상반기를 빛낸 금융계 최고경영자(CEO)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선정했다. 하반기를 빛낼 CEO에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뽑혔다. 금융전문 교수들로 구성된 민간금융위원회(이하 민금위)는 7일 "지난해 각종 사고와 경영진 내분사태까지 겪었던 KB금융그룹을 합리적으로 개혁하고 리딩금융그룹 탈환을 위한 재정비를 주도했다"며 지난해 말 임명된 윤종규 회장을 올해 상반기를 빛낸 CEO로 선정했다. 일부 위원들은 올해 하반기를 빛낼 CEO로도 윤 회장을 추천했다.
상반기를 빛낸 금융계 CEO로 선정되진 못했지만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추천한 민금위원들도 많았다. 민금위원들은 "지난 2월 퇴임 때까지 임종룡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재임 기간 농협금융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가 돋보였다"며 "금융위원장으로서도 쉼 없는 금융개혁을 추진하면서 한국 금융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를 빛낼 CEO로는 올해 연임에 성공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선정했다. 민금위원들은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올 하반기 한국 금융계를 가장 빛낼 인물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민영화를 추진 중인 이광구 우리은행장을 추천한 민금위원들도 있었다. 올 상반기 실적이 단연 돋보였고, 하반기에 민영화와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성과를 낸다면 이 행장이이야말로 하반기 금융계를 빛낼 인물이 충분히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송성훈 기자 / 김효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