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국민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국민들 반응을 엄성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방송 생중계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환영 일색입니다.
아프간 피랍사건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기라는 점이 다소 걸리기는 하지만 북핵문제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당연히 열려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 전길수 (77)
- "그거(남북정상회담) 우리 국민들이 대부분 바라던 것이다. 대단히 바라던 것이고, 소원 성취한 것이라고 본다."
인터뷰 : 최준현(30)
- "좋은 결과 있어 가지고 한민족으로 합쳐지는데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
다만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순수한 의도가 아닌 정치적 이용을 위한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인터뷰 : 이기권(42)
- "정략적인 면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무엇보다 노무현 정부가 이미 몇개월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네티즌들도 대부분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정치적 의도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청와대 홈페이지와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긍정과 부정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시민단체 역시 대부분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우려의 목소
시민단체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평화적인 남북 관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있는 등 정치적으로 민간한 시기인 만큼 정치적인 목적보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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