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됐지만 때늦은 폭우로 강원도 내 관광지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피서객들 발길이 뚝 끊긴데다, 계속되는 비로, 휴가철 특수를 겨냥한 각종 지역축제 마저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GBN 강원방송 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으면서 여름특수가 기대됐던 도내 마을관리 휴양지.
곳곳에서 아이들의 텀벙거리는 물소리와 관광객들의 즐거운 비명이 쏟아져야 할 때이지만 이달 들어 계속된 때늦은 집중호우로 관광객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정적을 깨며 무섭게 내려치는 계곡의 물줄기와 덩그러니 버려진 물놀이 시설, 계속되는 예약취소에 상인들은 하늘을 향한 원망섞인 울상만 짖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신동준 / 지암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하루 200명은 오는데 비가 계속와서 한명도 없습니다."
춘천을 대표하는 먹거리 축제 중 하나인
춘천 막국수 축제 역시 때늦은 집중호우에
직격탄을 받았습니다.
8일 개막된 이번 축제는 보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춘천 막국수의 맛을 알리고 풍성한 체험행사로 외지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개막 전날부터 쏟아진 게릴라성 폭우로 축제장 바닥 곳곳이 웅덩이가 파이는 등 질척거리기 시작해 축제에 참가한 업체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 염순직 / 춘천막국수축제 참가업체
-"공교롭게도
이 밖에도 게릴라성 폭우 등의 궂은 날씨가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여름특수를 누려야 할 도내 관광지와 9일 개막되는 춘천인형극제 등 지역축제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GBN NEWS 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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