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 강남발 훈풍이 불고 있다.
최근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남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면서 성남, 용인, 광교신도시, 다산지구 등 강남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내 아파트 값이 상승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7월 현재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2695만원으로, 2년 전(2013년 7월, 3.3㎡당 2497만원)에 비해 7.9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9.2%(2825→3085만원), 송파구 6.99%(2104→2251만원), 서초구 7.14%(2592→2777만원) 오르면서 이 기간 서울시 평균 상승률(5.32%)을 모두 웃돌았다.
강남3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지난 5월 현재 2219건으로 올 1월(1285건) 보다 72%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훈풍은 강남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내년 2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을 앞둔 광교신도시와 용인시 수지구의 집값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실제 광교신도시와 용인시 수지구는 지난 2년 동안 집값이 각각 18.86%, 9.67% 뛰었다. 경기도 평균 상승률(6.2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분양시장도 덩달아 호기를 맞았다. 분당선 연장선을 통해 강남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 용인시 기흥역세권지구에서 올해 상반기 분양한 ‘힐스테이트 기흥’, ‘기흥역 지웰푸르지오’는 짧은 기간 내 100% 계약을 마쳤다. 지난달 공급한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역시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하며 현재 꾸준한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또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암사~별내) 수혜지역인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지구에서 지난 4월 분양한 ‘자연&롯데캐슬’과 ‘자연&e편한세상’이 각각 4.41대 1, 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전 가구 모집에 성공했다.
애니랜드개발 김홍진 대표는 “강남권 집값이 살아나면서 경부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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