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2060선도 위협받고 있다.
22일 오후 1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58포인트(0.99%) 하락한 2062.88을 기록 중이다.
국내 증시의 상승을 이끌 만한 마땅한 재료가 없는데다 외국인이 장 중 순매도 규모를 대폭 늘리면서 지수는 장 중 1% 넘게 빠지고 있다. 지난 밤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가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에 하락 마감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조정 장세를 연출한 것 또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3365억원, 기관은 36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만이 390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3183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나 상당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지수 역시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의료정밀, 유통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다. 특히 전기가스업종이 한국전력의 약세에 2% 넘게 빠지며 두드러진 낙폭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제일모직과 현대모비스, POSCO를 제외한 전 종목이 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이 나란히 2% 넘게 빠지고 있고 현대차, 삼성에스디에스, SK텔레콤도 1%대 약세다.
이밖에 보루네오는 경영권 분쟁 소식에 8% 이상 급등하고 있다. 전날 보루네오는 박성진 씨 등 9명이 인천지법에 현 이사진 해임과 새 이사진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S-Oil은 2분기 흑자전환 소식에 장 중 한때 7% 이상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 현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이날 정상매매로 거래가 재개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12% 이상 급락 중이다.
앞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단기과열종목,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지난 16일 하루 매매가 정지됐다. 이후 21일까지 정규시장에서 30분 단위로 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매매 방식이 적용되다가 이날부터 정상적인 매매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9포인트(0.25%) 내린 780.0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지만 개인이 이에 맞서 순매수하면서 수급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5억원과 26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은 672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메디톡스, CJ E&M, 씨젠사성앨엔에스 등은 떨어지고 있으나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동서, 바이로메드, 로엔,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 등이 강세다.
이날 상장한 펩트론은 공모가 1만6000원의 2배인 3만2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제
마제스타는 금융당국이 시세 조작 협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소식에 12% 이상 하락하고 있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콜마비앤에이치와 위노바 역시 각각 2.55%와 29.88% 떨어지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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