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3M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 여파에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9.12포인트(0.67%) 내린 1만7731.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00포인트(0.57%) 하락한 2102.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36포인트(0.49%) 하락한 5146.4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약세 출발한 지수는 주요 기업의 실적이 발표되며 장 중 하락폭을 확대했다.
특히 3M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캐터필러 등 주요 대형 기업들의 실적 실망감이 주가를 더욱 끌어내렸다.
3M은 이날 발표한 매출이 시장 기대를 밑돌며 3.8% 급락했다. 게다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한 것 역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전분기 주당순이익은 1.42달러로 예상치를 10센트 웃돌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부진했다. 주가는 2.5% 하락했다.
캐터필러도 실적 부진에 3.6% 내렸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는 2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한 데다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예상에 3.9% 급등했다.
스포츠 용품업체 언더아머도 이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7.36% 뛰어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유틸리티와 소재주가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좋
고용시장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난주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 대비 2만6000명 줄어든 25만5000명을 기록해 1973년 이후 최저치였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8만2000명을 대폭 밑돈 것이다.
지난 6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도 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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