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달러화 강세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는 24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34포인트(0.89%) 떨어진 2046.7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2060선에서 약세로 시작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하락폭을 넓혀갔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매도 주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대엔지니어링의 분식회계 등 종목별 악재가 더해지면서 투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외국인은 2149억원, 기관은 1373억원씩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338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2520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2.03% 하락하고 있으며 증권은 2.0% 약세다. 은행은 2.08%, 건설은 1.89%씩 떨어지고 있다. 의약품은 0.43%, 운송장비는 0.26%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LG화학이 2.58% 떨어져 낙폭이 가장 크다. 신한지주는 2.50%, 삼성에스디에스는 2.05% 약세다. 한국전력은 2.01%, 삼성생명은 1.39% 하락하고 있다.
그외 LG하우시스는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가에 12.42%, 제일기획은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에 7.78% 상승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의 분식회계 소식에 9.38% 급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반등에 성공해 전 거래일 대비 0.09포인트(0.01%) 상승한 777.08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98억원 253억원씩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21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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