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표는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부터 무려 16년 반 전인 1999년 3월 2일 시작된 펀드인 '바이 코리아 나폴레옹' 펀드가 바로 '한화코리아레전드' 펀드"라며 "당시 펀드 매니저로서 한창 때였던 내가 첫 번째 운용역으로 시작한 펀드"라고 소개했다. 이어 "회사의 잦은 지배구조 변동과 운용역 변경, 운용 철학의 부재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이제는 확고한 철학과 프로세스, 엄격한 리서치로 무장하고 소신이 뚜렷한 운용역이 운용하면서 살아나고 있기에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적었다.
그는 "내가 시작했던 펀드이기도 하고 또 현재 내가 CEO로 있는 회사의 펀드이다 보니 오히려 적극적으로 앞에 내세우질 못했었다"며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고객에게 준 실망감과 서운함이 부담스러워서였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여전히 나로서는 두렵다"면서 "제발 지금 살아나고 있는 우리 회사 펀드들이 그동안 수많은 경험을 한 고객들의 기대 수익률에 합리적으로 부응할 수 있기를, 결국은 회사만 돈을 번 회사로 남게 되지 않기를 소망해본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바이코리아펀드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외환위기로 위축된 국민에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한화코리아레전드 펀드는 23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은 23.78%로 동일유형 펀드 가운데 상위 12%에 해당하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