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우려에도 지난 16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평택 자이더익스프레스’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오면서 평택 일대 대규모 분양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GS건설이 평택 동삭2지구에서 분양하는 ‘자이더익스프레스’는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모집한 1767가구에 6525명이 몰리면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3.7대1까지 치솟아 18개 주택형 중 16개가 1순위에 마감됐기 때문이다. KTX 개통, 고덕산업단지, 미군기지 이전 등 예정된 호재들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사는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5월기준 미분양주택수가 두자리수로 줄어든 평택 분양시장이 얼마나 활황을 이어갈지에 모아지고 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평택시 아파트 가격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탔다. 많았던 미분양 주택 수도 지난 5월 기준 80가구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12월(762가구)에 비해 680여가구가 감소해 새 아파트 분양여력이 생긴 셈이다.
하지만 공급도 만만치 않다. ‘자이더익스프레스’에 이어 하반기 평택시에서는 4곳 총 8949가구가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어서다. 당장 현대건설은 세교지구에서 8월 ‘힐스테이트 평택’ 분양에 돌입한다. 3개의 블록에 걸쳐 전용면적 64~101㎡, 2807가구가 들어서게 되는 대단지다. 8월 전용면적 64~101㎡ 822가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일반분양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1번 국도와 지하철 1호선 지제역 등이 가까워 이용이 편리해 KTX 지제역이 개통되면 서울까지 20여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다.
용이동 1번지 일대에 66만여㎡ 부지에 이미 조성이 완료된 용이지구에서는 대림산업이 8월 ‘신흥 e편한세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69~102㎡, 총 13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신세계복합쇼핑몰이 2016년에 들어설 예정이고 평택대학교가 가깝다. 74만1113㎡ 용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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