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장중 9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라호일 기자!
1.신용경색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는데.. 먼저 마감시황 전해주시죠?
2.신용경색 우려가 앞으로 증시에는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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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의
펀드환매 중단 사태가 신용경색 우려를 다시 확산시키며 전세계 증시의 급락을 가져왔습니다.
유럽과 미국 증시의 급락에 이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증시도 추락했습니다.
일본과 대만 싱가폴 호주 등이 2내지 3% 정도 하락했고, 우리증시는 4%대의 폭락을 나타냈습니다.
장중 70포인트대의 낙폭을 보이던 코스피지수는 장막판 하락폭을 키우며 한때 94포인까지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80.19포인트 떨어진 1828.49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27일의 80포인트 하락폭과 같은 것입니다.
19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하루만에 다시 대규모 순매도로 전환해 5천억원 정도를 내다팔았습니다.
기관도 3천억원 이상 순매도 했지만 개인만이 7500억억원 정도를 사들였습니다.
증권이 7% 정도 하락하는 등 전 업종이 굵은 파란 기둥을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시가초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시장 역시 큰 폭으로 떨어지며 790선이 무너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24.28포인트 하락한 788.41로 마감했습니다.
NHN과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등 역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남북경협주인 이화전기와 제룡산업, 광명전기 등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장에서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2. FRB의 경제낙관 발언으로 진정되는 듯 하던 신용경색 우려가 오히려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특히 신용경색 우려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과 일본 등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FRB의 발언이 이틀만에 무색해짐으로써 FRB의 신뢰도가 크게 추락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FRB가 실제로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까지는 이번 파문이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따라서 당분간 증시가 신용경색 우려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조정이 한두달 정도는 이어질 것이란 설명입니다.
일단 고점 대비 10% 정도 하락한 1700 중반대가 1차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그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우리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기업실적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우리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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