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7월 24일(10:1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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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기술이 창사 이래 첫 회사채 발행에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우기술이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앞서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총 1500억원의 유효수요가 접수됐다.
다우기술은 공모희망 금리 범위로 하단 -0.15%포인트와 상단 0.15%포인트를 제시했지만 이보다 훨씬 낮은 -0.40%포인트부터 주문이 들어오는 등 투자자들 간 물량을 받아내려는 경쟁이 치열했다. 결국 모집액은 -0.28%포인트에서 모두 채웠다.
다우기술은 넘치는 수요를 감안해 발행금액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기술이 증권신고서에 명시한 증액 가능 금액은 1000억원이다.
다우기술은 키움증권, 사람인HR 등을 보유한 그룹 내 실질적 지주사로 사업 안정성이 높고 보유 지분 가치가 높아 초반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다우기술이 보유한 키움증권 지분의 가치만 77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우기술은 1986년에 설립된 벤처 1세대 IT기업으로 1997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그룹 내 지주사 역할을 담당하면서 관계회사에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제공, 시스템 유지 보수 등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2014년말 기준 다우기술의 부채비율은 22.5%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가능성이 높고 전자결제, 영화 제작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차입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우기술은 조달 자금을 은행 차입금 상환과 외상대금 지급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표주간은 SK증권이 담당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