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피랍 여성인질 2명의 석방 여부에 대해 혼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성인질 2명이 석방 도중 되돌아갔다고 전한 국내 언론 보도에 대해, 일부 외신은 석방 보류는 와전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측과 탈레반의 대면협상이 재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
여성 인질 2명 석방과 관련한 보도가 계속 뒤바뀌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인질 석방과 관련해 내외신 보도에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초 탈레반 측은 어제 밤 여성인질 2명을 석방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그러다 오늘 오후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탈레반 측이 인질 석방을 보류했는데요.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연합뉴스와의 간접 통화에서 지도자가 결정을 바꿔 여성 2명이 석방 도중 되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뭔가 혼선과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여성인질 2명을 가즈니주 적신월사에 넘기려고 가던 도중 탈레반 지도자가 결정을 바꿔 석방하지 않기로 해 안전한 곳으로 되돌아갔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AP통신은 인질 석방 보류 보도가 나온 뒤 아마디가 인질 석방 결정 번복 소식은 자신의 말이 통역 과정에서 잘못 인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또 아마디가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이 곧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인질 석방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낮이나 밤이 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의 대면 협상이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3시부터
협상장에 있는 한 소식통은 양측 협상단이 협상장인 적신월사 건물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협상에서는 탈레반이 석방 발표를 한 여성인질 2명의 석방 절차 문제와 나머지 인질 석방 문제가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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