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대표 주자인 상가 작명법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특이한 펫네임(Pet Name)을 속속 도입하는 식이다. 일종의 애칭인 펫네임이 브랜드 인지도를 더 높인다는 인식 때문이다. 과거에는 단순히 지역명에 의존했다면 최근에는 상품 특징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거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름을 붙인다.
지난 1월 청주에서 '블루지움 B910'이라는 펫네임을 활용해 분양에 나선 '청주 블루지움 B910' 오피스텔은 블루지움이 제공하는 9가지 삶의 혜택과 특별한 한 가지가 더해져 완벽한 삶이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실제 이 오피스텔 청약에는 총 909실 공급에 8161건이 접수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평균 경쟁률은 8.97대1로 2개 실만 공급했던 타입에 1046건이 접수되면서 가장 높은 523대1을 기록했다.
세종시 2-2생활권 CR-6블록에 주식회사 크리스마스가 8월에 분양하는 '크리스마스(CRE'S MAS)' 상가도 독특한 네이밍을 활용했다. CREATIVITY(창조성, 독창성)의 'CRE', 복수를 나타내는 'S와 MAS(축제) 합성어의 Key 스펠링을 담은 이름으로 '날마다 새로운 즐거움이 시작되는 축제'라는 뜻을 반영했다.
알토란이 분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