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피랍돼 억류돼 있던 한국인 여성 인질 가운데 2명이 처음으로 석방됐습니다.
풀려난 김경자, 김지나 씨는 모두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피랍 한국인 가운데 처음으로 37살 김경자씨와 32살 김지나씨가 마침내 풀려났습니다.
석방 시간은 어제(13일) 저녁, 외교부는 이들이 안전한 장소로 들어와 우리 정부의 보호아래 들어갔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 조희용 / 외교통상부 대변인
- "김경자씨와 김지나씨가 우리 시각 8월 13일 저녁에 무사히 풀려나 우리측에 인도됐습니다."
우리품으로 돌아온 만큼 오랜 억류 생활로 약해진 건강을 회복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 조희용 / 외교통상부 대변인
- "현재 이들은 안전한 장소에서 우리측의 보호하에 건강진단 등 필요한 조치를 받게 될 것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특히 이들이 가즈니주에 있는 연합군 지방재건팀 영내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습니다.
건강과 관련해서는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에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외신 보도대로 탈레반측이 이번 인질 석방에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석방된 한국인들은
외교부는 이번 인질 석방을 다행스럽게 여기며 이를 계기로 아직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 모두를 즉각 석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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