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엇갈린 경제지표·금리인상 불확실성에 혼조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엇갈린 경제지표와 금리인상 불확실성에 일정한 방향 없이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2포인트(0.06%) 하락한 1만7540.4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52포인트(0.31%) 상승한 2099.84에, 나스닥종합지수는 34.4포인트(0.67%) 오른 5139.95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가 엇갈리면서 지수 혼조에 영향을 줬다. 기대 이하의 고용지표는 경기 회복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지만 미국 서비스 지표는 전월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미국 고용조사회사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는 7월 미국 민간 부문 고용이 18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표가 시장전망치인 21만5000명과 6월 수정치인 22만9000명을 밑돌면서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은 7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0.3을 기록, 전월 56.0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망치인 56.2보다 4.1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금리인상에 대해 다른 전망을 내놓은 점도 시장에 혼란을 줬다.
제롬 파웰 Fed 이사는 금리인상 전 경제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의 의견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투루이스연은 총재가 9월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과 엇갈렸다.
종목별로는 트위터가 2.97% 하락하며 상장 후 최저가에서 거래됐다. 2013년 상장 후 강세 흐름을 이어오던 트위터는 최근 추가 성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9.21% 떨어졌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