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7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올해 하반기 적자 폭 확대가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hold)’, 목표주가는 8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신규게임 ‘요괴워치’, ‘프렌즈팝’, ‘힘내세요용사님’ 등의 출시로 모바일게임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면서도 “신작게임의 흥행 여부와 규모가 불확실한 데 반해 이달 1일 공식 출범한 간편 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하반기에는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페이코 마케팅 비용으로만 50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며 “간편 결제 사업은 현재 국내외 경쟁 서비스만 수십여개가 넘어 장단기 수익성 증대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간편 결제를 통해 기대하는 광고 플랫폼 사업도 간편 결제 사업의 성공이 전제돼야 한다”며 “장기적인 시간을 두고 사업 성공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NHN엔터테인먼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1256억원, 영업손실은 8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순이익은 금융자산 처분이익과 웹젠 지분법이익 등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 23억6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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