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2010선 초반에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뚜렷한 상승 재료가 없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는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8포인트(0.08%) 내린 2011.71을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뉴욕 증시는 21세기 폭스, 비아컴 등 미디어 관련 종목들이 실적 부진에 폭락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여기에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억원과 21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29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의 낙폭을 제한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약세가 우세한 편이다. 음식료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업, 전기가스업, 제조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 넘게 오르는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 삼성에스디에스, 신한지주, POSCO는 상승하고 있으나 현대차,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제일모직, 현대모비스는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47포인트(0.33%) 내린 745.2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가 두드러지지 않는 가운데 기타법인이 대다수 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23억원, 기관은 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고 여기에 기타법인이 63억원어치의 순매도를 보탰다. 개인은 89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동서, CJ E&M, 메디톡스, 바이로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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