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기업공개(IPO)를 앞둔 AJ네트웍스가 공격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일본에서 인수·합병(M&A)에 나섰다. AJ네트웍스는 B2B 중심의 렌탈 사업 부문과 지주 부문이 합쳐진 회사로 코스피 상장사인 AJ렌터카의 최대주주다.
AJ네트웍스는 향후 자동차 관련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일본 내 중고차 수출 전문업체를 인수하거나 현지 법인을 세우기로 방침을 정했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9일 "일본 중고차를 수출하는 업체를 현지에서 인수할 계획으로 3개 업체에 대해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내 자동차 수출경쟁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일본 현지 업체 인수를 통해 국내 중고차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또 "엔화 약세로 인해 일본 자동차의 수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데다 국내에는 중고차를 수출하는 전문 업체가 없다"면서 "현지 회사를 인수하거나 일본에 법인을 설립해 해외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AJ네트웍스 계열사로 중고차 사업체인 AJ셀카도 최근 중고차 매입을 늘리고 있다. 경기도 안성에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경매장을 건설하고, 현재 주 1000대 수준인 처리 물량을 3000대로 3배 늘릴 계획이다. 자동차부품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팰릿·IT기기·고소장비 등을 임대하는 렌탈 사업 부문도 M&A를 통해 규모를 키우고 IT기기 중고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B2C로 판매할 수 있는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대상을 물색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인 AJ네트웍스는 10~11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앞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밴드(3만200~3만4300원) 상단인 3만4300원으로 결정됐다. 총공모자금은 788억9000만원으로 향후 신규 사업 진출에 활용할 예정이다. 공모청약을 원하는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