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가들은 오는 2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돼야 할 최우선 의제로 '남북철도 개통'을 꼽았습니다.
매일경제가 북한 전문가 그룹인 100인포럼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 결과를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경제전문가그룹인 100인 포럼 회원 가운데 응답한 45명 중 29명은 남북경협과 교류협력 확대가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복수 응답자 23명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평화선언문 채택을, 22명은 북핵 폐기를 선택했습니다.
남북경협사업 중 우선 추진해야 할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45명 중 29명이 남북철도 개통을 꼽았습니다.
이는 남북철도 개통이 연간 2억 5천만 달러의 경제적 이득을 안겨줄 수 있는 만큼 철도 연결을 통해 분단의 상징물인 군사분계선을 넘자는 의견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또 기존 개성공단 사업 확대와 낙후된 북한 도로ㆍ항만시설 현대화를 위한 대북 사회간접자본 구축을 경협 확대 차원에서 각각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응답자 45명 가운데
이밖에 17명은 정부가 정상회담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퍼주기식 남북 경협'을, 8명은 서해상 북방한계선 양보를 각각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