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0일 선데이토즈에 대해 기존 게임의 노후화로 2분기는 부진했지만 신작 출시로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선데이토즈는 2분기에 매출액 202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22.3%, 34.6% 감소한 수치다. 매출 감소는 애니팡2 등 기존 게임이 노후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SK증권은 설명했다.
SK증권은 3분기에도 선데이토즈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니팡 상하이 출시는 9월로 예상되는데 3분기 실적 반영시기가 짧기 때문이다. 하지만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니팡 상하이 실적이 온기로 반영되고 애니팡 2도 독일 퍼블리셔 아이레아게임즈를 통해 북미와 유럽진출이 예정돼 있다.
애니팡 맞고의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기존 애니팡 이용자의 연령대가 비교적 높아 성인게임인 맞고 출시는 기존 이용자를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SK증권은 분석했다. 특히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할 경우 이용자 확보가 더욱 용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니팡, 애니팡2, 애니팡 사천성 등 카카오톡을 통한 크로스 프로모션의 활용폭이 높은 선데이토즈 입장에서는 카카오톡을 통해 맞고를 출시할 경우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9월 이후 연속적인 신작 출시로 기업의 실적 개선가능성이 높다”라며 “애니팡 맞고가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아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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