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재할인율을 전격 인하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금융시장의 위기가 실물 경제로 파급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윤호진 기자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재할인율을 6.25%에서 5.75%로 0.5%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재할인율은 민간은행이 중앙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적용되는 이자율로, 예금은행은 할인한 고객의 약속어음을 다시 중앙은행에 제시해 할인을 받고 자금을 차입하게 됩니다.
따라서 재할인율이 인하되면 민간은행의 대출금액이 늘어나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집니다.
FRB는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가 지난 9일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한 이후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악화되자 7일간 880억달러의 긴급자금을 시장에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다우 지수가 8일 연속 하락하는 등 효과를 보지 못하자 재할인율 인하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FRB는 임시이사회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신용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며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그동안의 낙관론에서 상당부분 변화된 것입니다.
이에따라 이번 재할인율 인하 조치 역시 금융시장 안정에 효과가 없을 경우 다음달 18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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