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국민 19명을 납치해 억류 중인 탈레반 무장단체가 또 다시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무형 기자
[앵커] 협상 상황이 다시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탈레반 납치 무장단체가 외신들을 이용해 인질들을 추가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여전히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번 역시 2명의 인질 석방 이후에 협상력을 강화하고 우리 정부를 압박하겠다는 탈레반 협상 전술의 하나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반면, 탈레반 측이 여전히 포로 맞교환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정부는 우리 권한 밖이라는 사실을 일관되게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탈레반 측은 국내 통신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내일까지 협상 말미를 달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에 동의했다고 말했지만, 이에 대해 정부는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 당국자는 최근 탈레반 무장세력과의 직접 '접촉'과정에서 피랍자 가족들이 준비한 의약품을 전달했으며, 남은 인질 19명의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피랍사태 직후 급파돼 현
현지 대책본부는 이미 며칠 전 아프가니스탄에 도착한 박인국 다자외교실장이 맡아 우방국들과 협력하게 된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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