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지지해준 국민과 당원에 감사드린다며, 박근혜 전 대표는 투표 과정에서 우려스런 일이 있었다며 상반된 투표 소감을 밝혔습니다.
양 진영의 공방은 마지막까지 계속됐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이른 아침 종로구청에서 투표를 마친 후 마지막까지 지지를 해준 국민과 당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경선 후보
-"흐트러진 사회를 통합하라는 기대 있어서 끝까지 어려운 과정에서 지지한 것 같다. 국민과 당원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
또 경선 과정에서 정권의 개입과 음해로 힘들었지만, 정권교체와 사회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역시 오전 중 주소지인 강남구청에서 투표를 마쳤습니다.
박 전 대표는 투표 소감을 대신해 투표 과정에서 우려스런 일이 발생했다며 '불법 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경선 후보
-"자기가 찍은 투표용지를 카메라폰으로 찍다 선관위에 적발됐다고 한다. 헌법에 보장된 비밀투표가 훼손된 심각한 상황이다."
원희룡, 홍준표 의원도 오전 중에 각각 양천구청과 동대문구청에서 투표를 마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박근혜 양 진영의 공방전은 투표 당일까지 이어졌습니다.
박 전 대표 측은 부산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한 대의원은 이 전 시장 지지자라며, 이 전 시장 측이 대의원들에게 금품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전 시장 측은 부산에서
마지막까지 공방과 설전을 이어간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의 경선 레이스 최종 승자는 내일 오후 판가름나게 됩니다.
mbn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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