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조선 통신서비스 보험 업종은 긍정적인 관점을 가진 애널리스트 수가 줄었다. 1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은행 업종의 이익수정비율은 -3.7%였지만 지난 11일 이익수정비율은 29.3%로 나타났다. 이익수정비율이 3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반도체 업종의 이익수정비율도 지난달 21일 -78.9%에서 -50.4%로 개선됐다.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애널리스트 수가 훨씬 많지만 예전보다는 그 비율이 감소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업체들이 공급량을 조절하면서 D램 산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탑재 용량 확대에 따라 낸드플래시메모리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기·가스 등 유틸리티는 19%에서 40.6%로, 자동차는 -52.8%에서 -32.5%로, 화장품·의류는 -20.5%에서 -6.8%로 개선됐다. 특히 호텔레저 업종은 6주 연속 이익수정비율이 개선돼 눈길을 끌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가 가시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조선업종은 -7.9%에서 -51.9%로 크게 악화됐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빅배스(과거의 부실요소를 한 회계연도에 모두 반영해 손실이나 이익 규모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 이후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애널리스트가 급증해서다. 통신서비스 업종의 이익수정비율은 -2.6%에서 -17.3%로, 보험 업종은 23.7%에서 12.8%로 악화됐다.
■ <용어 설명>
▷ 이익수정비율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