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으로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더웠는데요.
기상청은 이번 더위가 9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더위 속 시민들의 표정,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아이들이 시원스레 솟아나는 물줄기 속으로 뛰어들어 무더위를 식힙니다.
날이 무더워 개구쟁이 아이들은 바닥 분수에서 나올 줄 모릅니다.
인터뷰 : 김태희 (7) /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더운데 들어가면 시원해요. 오빠랑 같이 노니까 더 좋아요."
더위 속 공부에 지친 학생들도 여름을 나기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 배솔 (15) /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학교에서 너무 더워서 더위 식히려 학교 끝나고 왔어요. 시원하고 좋아요."
이혁준 / 기자
-"햇볕에 달궈진 도로가 손을 대고 있기에도 뜨겁습니다. 서울의 도심은 땡볕에 지열까지 더해 말그대로 찜통과도 같은 더위를 보였습니다."
직장인들은 겉옷을 벗어들고 그늘을 찾아 걷고 음료수 가게는 만원 사례입니다.
편의점에서도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찾는 손님들 뿐입니다.
인터뷰 : 이상진 / 편의점장
-"요즘 날씨가 덥고 습하다 보니까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가 매출의 절반 가까이 됩니다."
서울의 낮 최고 온도는 31도, 남부지역도 대부분 33도 안팎을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무더위가 9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 김승배 / 통보관
-"무더위는 8월 하순까지 이어지고 9월 상순과 중순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간은 약해지겠
장마 뒤 보름 가까이 이어진 폭우로 일조량이 부족해 농민들에게는 하늘의 선물이나 다름없는 무더위인 만큼 찡그리기 보다는 나름의 여름 나기 비법을 찾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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