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34일째인 오늘도 피랍자 가족들의 인질 석방을 위한 구명활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슬람권 국가로는 8번째로 아프가니스탄 대사관을 방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네, 분당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 분위기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분당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은 취재진이 많이 빠져나가고 방문자도 줄어들어 다소 한산합니다.
시기가 한나라당 경선 등 대선 정국과 맞물려 국민적 관심이 소원해진 데다 협상의 별다른 진전 소식이 없기 때문인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 피랍 34일째를 맞는 피랍자 가족 10여명은 오늘도 눈물겨운 구명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조금 전 2시 서울 한남동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대사관을 찾아 인질들의 무사석방을 호소했습니다.
이슬람권 국가로는 8번째 대사관 방문이며, 이전 방문때와 마찬가지로 호소문과 장미꽃 19송이를 전달했습니다.
또, 피랍 사태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한 여섯번째 UCC동영상도 제작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어제 오후에는 조중표 외교통상부 차관이 이곳을 찾아 아프간 현지 상황을 한시간 가량 가족들에게 전했습니다.
아프간에서 현지대책본부를 지휘해왔던 조 차관은 탈레반과의 대면협상 결렬도 협상과정 중 일부라고 강조했는데요,
협상시한과는 별도
탈레반의 추가살해 위협 등으로 불안해 하던 가족들은 정부를 믿고 기다리겠다며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분당 피랍가족모임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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