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0일 비료업체 효성오앤비에 대해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6월 결산법인인 효성오앤비의 4분기(3~6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한 148억원, 영업이익은 0.2% 증가한 36억원으로 집계됐다”며 “경기부진 등으로 소비자들이 가격이 비싼 유기질 비료에서 부산물 비료(퇴비)로 구입대상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기질 비료 1포 가격은 8040 원(정부지원금 2000 원)이지만 부산물 비료는 1포에 4050 원(정부지원금 1900 원)이다.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유기질·부산물·바이오비료로 구성된 친환경사업이 안
하 연구원은 “2016년 회계연도에 진입하는 7월부터는 연간으로는 수도권 신규 고객개척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 내외 증가할 것”이라며 “퇴비공장 증축효과가 기대되고, 유기질비료의 매출회복, 바이오제품 고성장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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