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대외악재에 대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하루종일 1900선에 근접조차 하지 못하고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개인의 매도세로 4%대 급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48포인트(2.01%) 내린 1876.0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7개월 만에 1900선이 붕괴되며 51.76포인트 내린 1862.79에 개장한 이후 하루종일 힘을 쓰지 못했다.
중국 증시는 오후 들어 급락세로 접어 들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한 때 하락폭을 4.6%까지 키우며 35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2시6분(현지시간) 기준 전날보다 2.05% 떨어진 3589.1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북한이 원산 인근에서 스커드 미사일을, 평북지역에서 노동미사일을 각각 발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한미연합 감시자산에 식별되는 등 북한 리스크는 고조되고 있다. 북한이 48시간 내 대북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을 보일 것이라고 경고함에 따라 한민구 국방장관은 “22일 오후 5시 이후 북한이 어떤 방식으로든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상태다.
코스피는 거의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은 7.33% 떨어졌다. 종이·목재, 기계, 전기가스업은 각각 4%대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40억원, 4376억원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919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2336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강원랜드, 한국전력은 각각 4.42%, 4.26%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3.34% 하락했고 방산주인 한국항공우주는 1.28% 올랐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금호산업우)를 포함해 96개 종목이 상승했
코스닥은 전일 대비 29.66포인트(4.52%) 내린 627.0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5억원, 1116억원 순매수를 보였지만 개인이 2048억원 나홀로 ‘팔자’에 나서며 하락을 주도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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