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부실 위험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대다수의 기관투자가들이 주식 매수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충분히 떨어지면 공격적인 매수를 할 계획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 내용 김지훈 기자가 전합니다.
기관투자가들은 지난 6월 이후 외국인이 15조원을 매도하는 동안 8조원을 매수하며 국내 증시를 지탱해왔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불안정한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주식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것을 부쩍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입니다.
매일경제신문이 국내 16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개 기관은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수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서브프라임 문제로 시장의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인다면 증시에 자금을 투입할 여력이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향후 증시의 핵심 변수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서브프라임 조사 결과와 미국 증시 향방, 미국 금리 인하 등이 꼽혔습니다.
주가지수가 얼마로 떨어지면 공격적으로 매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조사대상 10개 기관 중 6개 기관이 1천600포인트 밑으로 내려가면 주
기관 투자가들이 꼽은 하반기 투자 유망업종은 건설과 IT, 조선 등이었습니다.
특히 건설업종의 경우 지난 7월 조사에서 3.6%만 유망하다고 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8%가 유망업종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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