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새 삼성그룹주펀드에서는 469억원이 이탈하면서 전체 설정 잔액이 4조2771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5조원이 넘었던 운용 규모가 어느 새 4조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은 것.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 주가가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그룹주 펀드의 앞날도 불투명하다. 대부분 삼성그룹주 펀드가 가장 많이 편입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주 3.42% 떨어졌고, 제일모직(-6.51%) 삼성물산(-6.6%) 삼성SDI(-7.73%) 등도 가파른 하락폭을 보였다.
펀드별로는 운용 규모가 가장 큰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2'가 지난 21일 기준 한 주간 -4.02%,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1'이 -4.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최근 석 달간 각각 -17.06%, -17.77%의 수익률을 내며 원금을 깎아먹었다.
삼성그룹을 제외한 다른 그룹주펀드의 수익률도 초라하기는 매한가지다. 특히 현대차그룹주펀드는 자동차 관련 종목이 상승한 최근 1주일 새에도 반대로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키움현대차그룹과함께1' 펀드는 한 주간 -5.19%, '한국투자현대차그룹리딩플러
[석민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