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2주택 이상 다주택 보유자가 20만60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한 명은 277채의 주택을 서울에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2주택 이상 보유자는 20만6314명이다.
이 중 2주택 보유자가 16만2577명으로 가장 많았다. 5주택 이상 보유자도 2만177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경기도 김포시에 사는 A씨로 서울에 277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또 B씨가 173채의 주택을 소유하는 등 상위 100대 주택 소유자가 9314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토지의 경우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C씨가 혼자서 552건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
김희국 의원은 "서울시 인구의 2%가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며 "본인의 직접적인 노력과 투자에서 비롯되지 않은 주택과 토지가격 상승분 등 불로소득에 대해서는 고율의 세금을 매겨 투기성 부동산 보유가 이뤄지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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