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이 토익 성적표를 '포토샵'으로 변조해 승진한 사실이 뒤늦게 적발됐습니다.
토익성적 170점을 770점으로 둔갑시켜 승진 심사에서 가점을 받았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변조한 토익 성적표를 이용해 승진심사에서 유리한 점수를 받은 서울시 공무원이 적발됐습니다.
6급 공무원이었던 A씨는 지난해 받았던 170점 짜리 성적표를 770점으로 변조한 뒤 이를 인사과에 제출했고, 올 3월 5급 사무관으로 승진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A씨는 아들의 워드프로세서 1급 자격증까지 변조해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동윤 / 서울시 감사실 주임 -"본인이 원본을 스캔을 한 후에 포토샵으로 변조를 했더라고요."
이에 따라 서울시는 A씨를 직위해제하는한편, 다음 달 징계위원회를 열고 파면 등의 중징계를 내릴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특히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서울시 공무원들의 외국어 시험 성적표와 자격증의 진위여부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수현 / 서울시 인사과 행정주사보-"자격증 발급
학력 위조 파문에 이어 문서 변조 사례까지 잇따르며 사회 전반에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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