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 상담 연락처는 단지 총가구 수인 ○○○○번입니다.'
분양시장에 새 아파트가 쏟아지자 주택 수요자들의 기억에 오래 남도록 숫자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용인 남사지구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총 7400가구에 달하는 미니신도시 규모의 단지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상담 문의 연락처 번호 뒷자리를 '7400'으로 정했다.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황금동'도 총가구 수인 '782'를 활용한 깜짝 이벤트를 진행한다. 1순위 청약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나 무인등록기에 관심 고객으로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782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총가구 수 외에 주력 면적의 숫자를 내세우는 경우도 있다. '세종시 우남퍼스트빌'을 분양 중인 우남건설은 소형 틈새 평면
대구 황금동에서 다음달 조합원을 모집하는 한 지역주택조합은 단지가 총 9개동으로 구성된다는 점에 착안해 아파트명에 숫자를 도입했다. 이름하여 '황금동 골든나인'이다.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