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문사들이 지난 4~6월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6월 국내 167개 투자자문사들은 전 분기(333억원) 대비 178.4%(594억원) 급증한 총 92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 같은 실적은 종전 최고 기록인 2007년 7~9월 순이익(407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총 167개 중 118개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106개사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한윤규 금감원 자산운용감독실장은 "주가 상승 등으로 수수료 수익과 증권 투자 이익이 대폭 늘어난 반면 판매관리비는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별로는 디에스투자자문이 이번 분기 순이익 68억원을 거둬 1위를 기록했다. 디에스는 지난 분기 순손실 3억원을 기록한 후
한 분기 만에 큰 폭의 순이익을 거뒀다. 뒤를 이어 케이원(67억원) 프렌드(65억원) 타임폴리오(50억원) 브이엠(36억원) 길(36억원) 시너지(31억원) 수성에셋(30억원) 등이 순이익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형 투자자문사 중에는 브이아이피투자자문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