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이 27일 개장 즉시 상한가로 직행하며 나흘째 강세다. 슈퍼개미를 둘러싼 악성루머에 휩싸이며 반 토막 났던 주가는 그동안 하락분을 모두 회복했다.
27일 오전 9시 21분 현재 대한방직은 전일 대비 2만8000원(29.95%) 오른 12만1500원을 기록 중이다.
대한방직은 지분 4.99%를 보유한 큰 손 개인투자자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검찰조사를 받는다는 루머에 급락했다가, 박 대표의 적극적인 반박에 다시 급등했다. 박 대표를 따르는 추격 매매가 대한방직 주가를 지지해왔던만큼 관련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 셈이다. 이에 더해 전날 경영정상화를 위한 전주공장 부지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한방직은 박 대표의 검찰조사 루머에 지난 20일 하한가를 맞았고 이틀 새 10만500원에서 5만4900원으로 폭락했다. 그러나 박 대표가 “금융당국 조사를 받은 적이 없고, 기존에 신고한 지분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며 의혹을 정면 반박하자 지난 24일, 25일 이틀 동안 60% 급등했다.
이후 전날인 26일에는 5.77% 오른 채 마감해 상승 폭을 줄였으나 공장부지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이날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결국 대한방직은 루머에 휩싸이기 전 주가
대한방직은 전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라북도 전주시 소재 공장 부지 21만6000㎡를 경쟁 입찰에 부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일반경쟁 입찰을 진행해 매각 타당성을 검토한 후 매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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