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무장세력 탈레반에 38일째 억류돼 있는 한국인 인질들의 건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한국 협상단과 탈레반은 전화 접촉을 이어갔지만, 협상에는 별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지만 기자입니다.
'한국의 인질 들은 모두 건강하다.'
탈레반측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는 아프간 현지 의사인 무하마드 와하즈 박사가 새롭게 밝힌 내용입니다.
이달초 한국인 인질들에게 약품을 전달한 적이 있는 와하즈 박사는, 한국인 인질들의 건강은 괜찮은 상태지만 현재는 아프간 정부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여러그룹이 하루 6시간 이상씩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비록 한국인 인질들을 직접 만난것은 아니지만, 탈레반 사령관 만수르와의 직접 전화 접촉을 통해 인질들의 건강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질석방을 위한 한국 협상단과 탈레반측의 협상은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마단을 맞아 인질 석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탈레반의 아마디 대변인은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과 한국인질 석방은 별개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상태입니다.
아울러 탈레반 죄수와 인질들의
'시간을 더 달라'는 정부와 '인질 맞 교환'을 요구하는 탈레반의 강경한 입장사이에서, 오늘도 양측의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