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멕시코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수 있는 일종의 자격요건을 멕시코 금융감독원(CNBV)으로부터 국내은행으로는 처음으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그동안 FTA 등 국제조약을 체결한 국가의 금융기관에게만 은행업 문호를 개방하는 등 타국에 대한 은행업 허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2008년 11월 멕시코 현지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한 후 멕시코 현지 은행연합회를 통해 금융당국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멕시코 진출 길을 열었다.
멕시코는 전자·철강·자동차 등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국내 기업들도 삼성·LG·포스코 등이 북미와 중남미 시장의 전진기지로 협력업체를 동반한 클러스터(Cluster) 형태로 진출했고, 최근 기아자동차도 30~40여 개의 협력업체들과 동반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금융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멕시코에 진
신한은행 멕시코 현지법인은 2~3개월의 영업준비 기간을 거쳐 연내 개점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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