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조사·공동검사 틀 바꾼다”…사전 부실예방에 집중

예금보험공사가 금융회사 조사·공동검사(현장확인)의 중점을 경영전반에 대한 포괄적 것이 아닌 사전 부실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보험사고 위험요인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예보는 조사·공동검사가 금융감독원과 중복돼 금융회사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현장확인 관행을 이같이 개선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예보는 또 금융회사 보험사고 위험정도에 따라 점검기간을 평균 3주 내외에서 보험사고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경우 2주 내외로 단축키로 했다. 아울러 경미한 위규사항 등은 현장에서 금융회사 자율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
조양익 예보 리스크관리기획실장은 “예보의 조사·공동검사가 금감원과 중복돼 금융회사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있었고, 저축은행 사태 등을 겪으면서 부실의 사전예방을 위한 실효성 제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면서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검사·제재 개혁 방안에 상응해 예보의 조사·공동검사 업무관행과 방식을 재점검하고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