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GS건설 등 국내 대형사 12곳이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 투자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경기도 구리시(시장 박영순)는 2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건설투자자(CI)와 전략적 투자자(SI), 정부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에 대한 가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난 8월 27일까지 구리시와 GWDC 조성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12개 투자그룹이 모여 공식적인 국내투자단 컨소시엄 발대식을 열고 회장단을 선출했다. 투자그룹은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 포스코A&C, 호반건설, 서희건설, 신동아건설, 건영, 메리츠종금증권, 하나대투증권, 부극증권, 한국자산신탁이다.
구리시는 미국의 트레져 베이 그룹, 베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와도 총 35억달러 규모의 투자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박충기 구리시 정책보좌관은 “외국인 투자유치에 이어 국내의 굴직한 대형 투자자들이 사업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재검토 요구를 한 바 있는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는 구리시 토평동 개발제한구역 약 79만2000㎡(24만평)을 해제한 뒤 디자인센터, 컨벤션, 호텔, 국제상업지역, 외국인 주거시설 등을 기반으로 한 마이스 산업(MICE)의 수도권 거점을 마련하는 대단위 개발사업이다. 구리시는 사업이 완공시 2000여개의 외국기업 입주와 함께 수도권 내 600여 가구 보세 조립공장의 활성화, 11만명의 일자리창출 및 연간 180만명의 외국인 방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각계 전문가 4인이 하스피탤리티 디자인(Hospitality Design) 산업이란 어떤 산업인지, GWDC 국제자문위원회가 GWDC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인지, 그리고 GWDC가 한국 경제에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가져올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발표도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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