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3일 LG화학에 대해 향후 유가와 화학 시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LG화학의 주가는 중국 경기 둔화로 유가가 하락하고 화학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금액)가 축소되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LG화학이 중국사업이 저조하지만 3분기에 5054억원의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향후 유가와 화학 시황의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유가의 경우 40달러대에서는 미국 셰일 오일 업체들이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생산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추세 하락 가능성보다는 점진적 안정화 및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화학 시황도 중국 수요가 둔화되고 있지만 정부에서 경착륙을 막기 위해 나서고 있고 미국과 유럽의 경기는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추락 하락 가능성이 낮다.
전기차 모멘텀도 주목할 대목이다.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중국의 전기차 판매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톱20 자동차 업체 중 13개 업체와 주요 중국 자동차 업체로부터 배터리를 수주 받았다. 실제로 올 하반기부터 중국 전기 버스향 매출, 신규 자동차 업체향 매출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40여개의 모델을 개발하고 있어 내년 이후 실적의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대우증권은 밝혔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주가는 실
이어 “단기 변동성은 있겠으나 하락 위험보다 상승 잠재력이 많은 주가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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