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의 인질이 풀려나기까지 정부는 무장단체측과 다각적인 경로를 통해 직·간접적인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대통령 특사 파견과 송민순 외교장관의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예방 등 전방위 외교력이 효과를 본것으로 분석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는 인질의 조기 석방을 위해 탈레반측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모든 단체에 협조를 구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우리는 아프간 정부 및 지역 관계자, 그 다음에 다국적군, 국제적십자사, 아프간 적신월사, 아프간 주재 외국 공관, 이슬람 사회단체 측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을 대통령 특사로 급파해 아프간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를 당부했고 파키스탄 등 주변국의 협조도 이끌어 냈습니다.
송민순 외교장관도 지난 25일 전격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압둘라 국왕을 예방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특히 아프간과 특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우디의 중재 역할을 끌어낸 것이 석방의 핵심 단초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또 정부는 무장단체측과 성의있는 협상 태도를 유지하면서 실현 가능한 방안을 제시한것이 효과를 봤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우리가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납치단체 측에 충실히 알리는 것을 저희가 굉장히 중점을 두고 해 왔던 일이다."
특히 탈레반 수감자의 석방이 우리 정부 능력 밖의
한성원 / 기자
-"청와대는 인질들의 인수 인계 절차에도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피랍 국민들이 귀국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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