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한국인 인질 19명 가운데 최대 8명을 오늘 중 석방할 계획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탈레반은 또 구체적인 인질들의 석방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원 기자!
[질문] 오늘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 가운데 최대 8명을 석방할 계획이라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탈레반은 오늘 한국인 인질 19명 가운데 최대 8명을 석방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탈레반측 협상대표인 물라 바시르는 "잘하면 오늘 중 남성 1명을 포함해 5-8명을 석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도신화통신에 전화를 걸어 오늘 중으로 일부 인질들이 석방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AFP통신은 카불 주재 한국대사관과 탈레반측의 발언을 인용해 일부 인질들이 "몇시간 내에" 풀려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측 관계자는 "오늘 중 일부 인질들을 넘겨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의 CBS 방송은 석방협상에 탈레반 대표로 참가한 물라흐 압둘라흐의 말을 인용해 인질 가운데 3~4명이 오늘 중으로 풀려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편 탈레반 측 협상 대표인 물라 바시르는 오늘 중으로 한국인 인질들의 구체적인 석방 시기와 방법을
하지만 현재 우리 피랍자들이 여러 장소 분산 수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3~4명씩 순차적으로 석방이 이뤄질 경우 19명 모두가 석방되기까지는 나흘에서 닷새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