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건교부는 지방 미분양 사태의 심각성에는 공감을 표하면서 지방투기과열지구를 빠른 시일내에 추가 해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정책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돼가고 있다는 정부 판단에 대해 주택업계는 시장 자체가 붕괴될 수도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신훈 / 한국주택협회 회장
- "잘못하면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심각한 염려도 있다는 것을 이해를 해주시고..."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공급 위축 우려에 대해서도 정부와 업계간 입장은 달랐습니다.
주택업계는 올해 주택 인허가가 나더라도 실제 공급으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수도권 30만호 공급을 확신했습니다.
인터뷰 : 이용섭 / 건설교통부 장관
- "올해는 첫해로 30만호 올해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37만 4천호가 공급된다고 보구요. 물량 공급을 확신하는 것은 2010년까지 공급하는 택지가 준비되어 있어..."
분양가상한제 등 변화된 주택업계의 환경을 혁신으로 뛰어넘어 달라는 정부의 당부에, 업계는 혁신이 필요한 곳은 기업이 아니라고 맞받았습니다.
인터뷰 : 이용섭 / 건설교통부 장관
- "미래 누가 발전하는 기업이 될 것이냐는 혁신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변화에 민감하게 유연하게 대처해서..."
인터뷰 : 신훈 / 한국주택협회 회장
- "장관님께서도 혁신을 말씀하셨지만, 기업처럼 혁신에 앞장서 있는 곳이 없으리라 봅니다. 기업은 생존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하지만 정부와 업계간 이같은 시각차와는 달리, 건교부는 미분양이 늘고 있는 지방 부동산시장의 현실을 감안해 지방투기과열지구를 빠른 시일내에 추가 해제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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