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은 단국대가 서울 '한남동시대'를 접고 '용인 죽전캠퍼스 시대'를 맞았습니다.
서울보다 7배나 넓어진 교정, 학교 측은 그릇이 커진 만큼 내실도 이에 걸맞게 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도 용인 죽전동 산자락 한 켠, 단국대 새 캠퍼스가 단정히 자리잡았습니다.
면적은 한남동 캠퍼스의 7배에 달합니다.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은 단국대는 '용인 죽전시대' 개막을 알리는 캠퍼스 준공식을 갖고 '백년대계'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 권기홍 / 단국대 총장
-"하드웨어는 이만하면 제법 구비가 됐다. 이제는 이 하드웨어에 채울 소프트웨어, 컨텐츠를 정비해야 할 차례이다."
인터뷰 : 구본철 / 기자
-"서울에 있던 대학이 이처럼 한꺼번에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옮긴 것은 단국대가 처음입니다."
첨단 IT시설을 자랑하는 캠퍼스지만 서울을 떠난 학생들의 마음은 기대반 우려반 입니다.
인터뷰 : 김금나라 / 단국대 학생
-"너무 멀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마음에 든다."
인터뷰 : 박승용 / 단국대 학생
-"시설과 주변 교육환경이 좋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
지역 주민들은 대규모의 인구 유입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서울 소재 대학의 '탈서울'의 첫 사례가 되는 단국대 용인 죽전캠퍼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위상을 다져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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