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일부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금리인상 우려가 조금이나마 완화된 것도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2.69포인트(0.63%) 오른 1만6433.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76포인트(0.45%) 상승한1961.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09포인트(0.54%) 오른 4822.3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경제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금리인상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장중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 8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제로(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 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2%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일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91.9에서 85.7로 하락했다. 이는 월간 기준 2012년 말 이후 최대 하락폭으로, 마켓워치 조사치 90.3을 밑돈 것이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근거로 삼고 있는 물가 상승 압력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다소 우려가 완화됐고, 이는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속 유입되는 저가 매수세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6~17일 9월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준은 그동안 여러 차례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전세계 금융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인 것을 이유로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46%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달 82%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12월 금리 인상을 예견하는 비중은 지난달 13%에서 이달 33%를 소폭 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WSJ은 중국과 시장 상황에 대한 광범위한 불확실성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지연하는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뉴욕유가는 미국 원유 채굴장비수 감소에도 골드만삭스가 공급 과잉을 이유로 유가 전망치를 대폭 낮춤에 따라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9달러(2.8%) 낮아진 44.63달러에 마쳤다. 이번주 유가는 3.1% 내렸다
업종별로는 유가 하락에 에너지업종과 소재주가 하락한 반면, 이외
매트리스 업체인 매트리스 펌은 전분기 실적이 주당 67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23% 폭락했다.
미국 유통기업인 크로거는 2분기 주당 44센트의 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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