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의 대선후보 예비경선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민주당도 경선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오늘은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조순형 의원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기 주관이 분명한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지만, 이번 경선 국면에서는 '미스터 클린'을 강조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주역을 자임해 반노의 선두에 서 있기도 합니다.
대선출마의 변도 "훼손된 대통령의 품위 회복"입니다.
다음은 이인제 의원입니다.
'이인제 효과'라는 말을 만들어낼 정도로 경선불복의 대명사로 각인됐고, 정치인생에 당적을 7번이나 바꾸기도 했지만, 오뚝이처럼 이번에 새롭게 일어서고 있습니다.
"중도개혁 깃발로 국가를 재건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있습니다.
신국환 의원은 상공부 엘리트 관료 출신으로 개발시대 공업과 수출을 이끌었다는 경력을 맨 앞줄에 내세웁니다.
공약도 "소득 4만 달러, 수출 3천억 달러"를 가장 전면에 필두에 세웠습니다.
김민석 전 의원은 한때 가장 주목받는 운동권 출신 젊은 정치인 중 한명으로, 집권당의 서울시장 후보에 당선되기도 했지만, 철새정치인의 대명사로 낙인찍히는 영욕을 겪었습니다.
"민주당 재집권을 위한 다윗"을 자임했습니다.
김영환 전 의원은 운동권에 전기기술자, 벤처사업가, 치과의사 겸 시인이라는 독특하고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과학기술부 장관 이력처럼 대표 공약도 IT분야에 맞춰져 있습니다.
장상 전 대표는 이화여대 총장 출신으로 여성 최초로 국무총리 지명을 받은 바 있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낙선한 뒤에는 박상천 대표와 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선에서도 '국민대통합'을 강조합니다.
민주당은 경선 일정까지 변경하면서 민주신당과의 흥행 대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범여권의 또하나의 리그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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