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아프간 피랍사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규범과 무고한 인명을 구해야 한다는 절대적 가치를 조화시키려 노력했다며 국제사회도 잘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인질 석방 대가로 거액을 지불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동 3개국과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입국한 송민순 외교부 장관이 이번 피랍사태에 대해 외교부 수장으로서 느낀 소회를 밝혔습니다.
송 장관은 납치단체와 직접 협상을 한 것과 관련한 일부 비난에 대해 국제사회도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송민순 / 외교통상부 장관
-"국제사회의 규범과 관행, 그리고 무고한 인명을 구해야 한다는 절대적 가치를 조화시키려 노력했습니다. 국제사회도 이를 잘 이해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송 장관은 그러나 피랍자 전원 석방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에서 외교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인질 석방 대가로 탈레반에 거액을 건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런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또 인질사태 해결 과정에서 들어간 경비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사건을 총체적으로 결산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송민순 / 외교통상부 장관
-"결산은 돈 계산이 아니라 상황 전체를 점검한다는
송 장관은 초기 대응에 미숙했다는 일 부 지적을 의식한 듯 우리 외교가 사건이 터진 뒤 뒷처리하는 사건형 외교가 아닌, 미연에 방지하는 건설형 외교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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