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금융감독원 |
14일 유의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도상환수수료 수익은 2472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수입이 3852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은행별 중도상환수수료 수입액은 KB국민은행이 44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우리은행 (352억원), 농협은행(274억원) 신한은행(232억원), 하나은행(209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은행들은 전체 중도상환수수료 수입액 중 61%(1524억원)를 가계 중도상환수수료로 챙겨,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2013년 5월 중도상환수수료 관련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수수료율 인하를 추진했으나 실제 수수료율 인하를 한 곳은 국민은행, 기업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제주은행 5곳에 불과했다. 이 또한 경남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은
유의동 의원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출을 갈아타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며 “더욱이 은행들은 12년 전 고금리 때 책정한 중도상환수수료율(1.5%)을 그대로 책정하고 있어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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